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 — 스티로폼 박스로 30분 완성
스티로폼 박스 하나로 길고양이 겨울집을 만드는 방법. 입구 크기, 깔개(담요 대신 짚), 방수, 놓는 높이까지 실패 없이 만드는 순서를 정리했어요.
도시공존·2026.10.04· 3분 읽기· 2
영하로 내려가는 밤, 길고양이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배고픔보다 추위예요. 바람을 막고 체온을 지켜 줄 작은 집 하나가 겨울을 넘기는 힘이 됩니다. 마트·수산시장에서 구하기 쉬운 스티로폼 박스로 30분이면 만들 수 있어요.
준비물
- 스티로폼 박스 — 가로 40cm 이상, 뚜껑 있는 것(과일·수산물용). 두께 2cm 이상이면 단열이 좋아요.
- 커터칼·자, 넓은 테이프(청테이프·OPP), 비닐 또는 방수포
- 깔개 — 짚이나 마른 풀(가장 좋음), 없으면 스티로폼 판을 한 장 더
만드는 순서
- 입구 뚫기: 지름 15cm 정도의 동그란 입구 하나만 냅니다. 크면 찬바람이 들고 큰 동물이 들어와요. 바닥에서 5cm쯤 띄워 뚫으면 깔개가 밖으로 밀려나지 않아요.
- 모서리 감싸기: 잘라낸 입구 테두리는 테이프로 감싸 주세요. 고양이가 스티로폼을 긁어 먹지 않게 하기 위해서예요.
- 방수: 뚜껑을 테이프로 고정한 뒤 박스 전체를 비닐이나 방수포로 덮어요. 입구 쪽은 막지 않도록 주의하세요.
- 깔개 넣기: 짚이나 마른 풀을 박스 높이의 절반 정도 채웁니다. 고양이가 파고들어 체온으로 데울 수 있어요.
담요·수건은 넣지 마세요
가장 흔한 실수예요. 천은 습기를 머금으면 마르지 않고, 기온이 떨어지면 오히려 차갑게 얼어붙습니다. 짚은 젖어도 공기층이 남아 따뜻해요. 짚을 구하기 어렵다면 깔개 없이 스티로폼 판을 한 겹 더 까는 편이 천보다 낫습니다.
놓는 곳
- 바닥에서 벽돌·팔레트로 10cm 이상 띄워 지면 냉기와 빗물을 피해요.
- 입구는 벽을 향하게 두어 바람이 직접 들지 않게 합니다.
- 사람 왕래가 적고 민원이 적은 곳을 고르세요. 놓기 전에 건물 관리인에게 한마디 양해를 구하면 철거될 일이 크게 줄어요.
관리
일주일에 한 번 깔개가 젖었는지 확인하고, 젖었으면 갈아 주세요. 봄이 오면 집을 거둬 정리하는 것까지가 이웃과 함께 사는 돌봄이에요.
※ 겨울집·급식소의 정확한 위치는 온라인에 글로 남기지 마세요. 고양이를 해치려는 사람에게 단서가 될 수 있어요. 도시공존 지도는 위치를 흐려서 보여 줍니다.
우리 동네 고양이를 지도에 등록하고 돌봄 기록을 남겨 두면, 이웃 길집사와 겨울 돌봄을 나눌 수 있어요.
관련 꿀팁
도시공존이란?
우리 동네 길고양이 지도, 돌봄다이어리, TNR 신청, 동네 채팅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시민 참여 플랫폼이에요. 길고양이와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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